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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 / 페깅 / 루나 사태

암호화폐 공부

by 미나리아재 2022. 6.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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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이 변동하지 않는 암호화폐로,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페깅(pegging)이라고 합니다.

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3가지 방식을 이용합니다.

  • 실제 화폐를 담보
  •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
  •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공급량 조절

오늘은 스테이블 코인들의 종류와 위 3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종류

이 외에도 더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3가지 모델

1) 실제 화폐를 담보

미국의 1달러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테더(USDT)"가 있습니다. USDT는 "Tether Limited"라는 홍콩 회사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1달러에 페깅 되어 있습니다.

 

특정 기관이 달러를 보관해 놓습니다. 그리고 보관된 양만큼 수표를 발행합니다. 여기서 수표가 코인입니다.

위 기관이 제대로 일을 한다면 이 코인은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델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 달러를 담보로 소유할 "중앙화 된 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블록체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탈중앙 화인데, 중앙화 된 누군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은행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 USDT를 왜 사용할까?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여러 암호화폐들의 가치 척도 역할을 하는 기축통화입니다.

지금 암호화폐 가격이 몇 달러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

ETH을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Dai"가 있습니다.

Dai를 발행하는 주체는 Maker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관입니다. Marker는 MKR이라는 또 다른 코인을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이 주체는 ETH/USD의 가격 변화 데이터를 확인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초과담보비율을 결정합니다. ETH 가치가 떨어지면 담보비율을 올리고, 담보 가치가 올라가면 다시 담보 비율을 내립니다.

 - Dai를 왜 사용할까?

Dai 코인을 사용하는 이유는 ETH로 담보 대출을 할 수 있습니다.

ex) 현재 150달러어치의 ETH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Dai 시스템을 활용하여 150달러어치의 ETH를 맡기고 100달러의 Dai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0달러의 Dai로 내가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고, 다시 돈이 생겼을 때 100달러어치의 Dai를 주고 내가 맡긴 ETH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Dai로 또 ETH를 살 수도 있습니다. ETH 가격 상승에 확신이 있다면 대출해서 재투자를 하면 수익률이 더 좋으니까요.)

 

 

3)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공급량 조절

자동화된 매수매도 알고리즘을 통해서 담보 없이 페깅을 유지할 수 있는 "테라(UST)"있었습니다...

UST와 달러의 가치가 벌어지면 ‘루나(LUNA)’라고 하는 또 다른 코인을 발행하거나 소각하는 방식을 통해서 차익거래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권도형 대표가 만들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일시적으로 페깅이 깨져도 시장에 있는 투자자들이 무위험 차익거래에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이 메커니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앵커 프로토콜’이라고 하는 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였습니다. 여기에 UST를 예치(예금)하면 연 복리 20%에 가까운 이자를 줬기 때문에 UST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졌고 UST에 대한 수요와 직결된 루나의 가치도 계속 올라갔습니다. (이 외에도 테라 생태계에서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담보 없이 페깅도 잘 유지되고, UST 보유자도 늘고, 루나 가치도 오르고, 20%의 연 이자를 받는 사람들도 행복한 구조가 2021년 내내 유지되어왔습니다. UST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중 10위에 오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 뱅크런 사태

어느 날 세계 자산시장과 암호화폐시장이 하락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과 루나의 가치가 떨어지고 암호화폐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UST의 알고리즘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 테라(앵커 프로토콜)에 들어오는 돈의 유입이 줄어들면 어떻게 될까? 
  • UST가 미국 달러보다 낮은 가치인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어떻게 될까? 루나의 가격이 계속 떨어져서 페깅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면 어떻게 될까?

두 가지 의구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현실화가 되었습니다. UST의 가치가 떨어지면 연 20%의 이자를 받는 예치자들은 더 가치가 하락하기 전에 돈을 빼려고 할 겁니다. 이 사람들이 UST를 시장에 팔기 시작하면 UST의 가격은 인플레이션 효과로 더 떨어질 것이고요. 갭이 커질수록 아까 말씀드린 차익거래가 UST의 가격을 다시 돌려놓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UST에 대한 의심은 더 커지고 UST 가격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뱅크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스테이블 코인의 3가지 모델과 루나 사태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위 3가지 모델은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많은 프로젝트들이 생겨나고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될 텐데, 그중에 살아남는 것이 선택받게 될 것입니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스테이블 코인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가 글로벌 화폐로 도입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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