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이 몇 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가가 몇% 씩 올랐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를 나타내는 지표가 '물가지수'입니다. 물가지수는 물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로, 기준점의 가격을 100으로 하여 특정 시점의 가격을 비교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물가지수가 120이라면, 현재 가격이 기준점 대비 20%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보는 물가지수인 소비자물가지수는 도시가구의 구매 비중이 높은 소비재의 가격 추이를 측정하는 수단입니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5년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품목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020년 기준으로 458개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비교시점의 대표상품의 구매원가를 기준시점의 구매원가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총 가계소비지출에서 대표항목의 비중에 따른 가중치를 반영하여 구매비용을 산정하고, 가중치는 기준시점에 고정하여 사용합니다. 결과적으로 CPI는 가격 상승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의 가격이 비교 당시 기준 연도에 비해 올랐다면 그 제품의 소비량은 그보다 낮았을 것이지만 이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본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와 같은 방식으로 측정됩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가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의 가격변동을 나타낸다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 즉 기업 간에 거래되는 재화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것입니다. 원자재 및 자본재와 같은 상품도 포함됩니다. 대부분 원자재 가격이 먼저 오른 다음에 제품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생산자 물가 지수는 향후 소비자 물가 지수를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국내총생산(GDP)을 사용하여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이를 GDP 디플레이터라고 합니다. GDP는 국내에서 1년 동안 생산된 모든 제품의 수량을 가격에 곱하여 계산합니다. 여기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순생산량 증가분을 계산하기 기준연도의 물가를 적용한 것을 실질 GDP라고 합니다. 반면 기준연도가 아닌 현재가를 적용하는 것은 명목 GDP입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값입니다. 즉, 물가변동을 반영한 명목 GDP를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 GDP로 나누어 물가 변동만을 측정하려는 것입니다.
GDP 디플레이터는 앞의 두 물가지수와 달리 비교시점에서 수량을 고정시키기 때문에 물가변동 정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 생산 제품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입 가격 변동을 반영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중요 포인트
소비자 물가지수: 소비자가 보편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하고, 물가 상승을 실제보다 과대평가 합니다.
생산자 물가지수: 기업 간에 거래되는 재화를 대상으로 하고, 소비자 물가지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GDP 디플레이터: 실질 GDP에 대한 명목 GDP의 비율이며, 물가변동 정도를 과소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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